그린북 Green Book, 2018
감독 : 피터 패럴리
출연 : 비고 모텐슨(토니 발레 롱가), 마허샬라 알리(돈 셜리)
그린북은 91회 아가케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인 비고 모텐슨을 볼 수 있으며, 마블의 블레이드 역을 맡게 된 마허샬라 알리의 뛰어난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마허샬라 알리는 그린북으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문라이트를 통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 백인 토니와 흑인 셜리 박사의 만남
주인 공 토니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백인이며, 뉴욕의 한 나이트 클럽에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밤에 일어나는 지저분한 일들을 처리하고, 그의 입담과 주먹은 그 세계에서 명성이 높습니다. 어느 날 생계가 어려워 지자 우연한 기회로 흑인 피아니스트인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 채용에 응시하게 됩니다. 백인인 그는 인종차별적 면모가 있어 흑인 피아니스트 밑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해 반감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셜리 박사가 운전뿐만 아니라 심부를 업무까지 요구를 했으나 토니는 그런 일까지는 할 수 없다며, 리를 포기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토니를 추천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 셜리 박사는 토니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고 그를 설득해 채용하게 됩니다.
#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으로 점차 가까워지는 우정
토니의 업무는 8주 간 미국 남부를 순회공연하는 셜리 박사를 위해 전을 해주는 것입니다. 8주간 토니와 셜리 박사는 함께 해야 했고, 두 사람의 성향은 정반대여서 처음부터 많은 마찰음이 있었습니다. 토니는 굉장히 거칠고 자기주장이 강했으며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 매사에 매우 태도가 불량했습니다. 하지만 셜리 박사는 매너 있고, 모두가 존경할 만한 뛰어난 인품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처음 셜리 박사는 그의 태도가 매우 마음에 안 들어 불량한 태도를 고쳐주려 하지만, 고집이 센 토니에게는 통할 리가 없었습니다. 매사에 마찰이 있던 그들은 첫 공연 장소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공연장은 형편이 없었고, 셜리 박사가 요구한 스테인웨이 피아노도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화가 난 토니는 공연 담당자를 만나 이 상황을 따지게 됩니다. 토니의 강압적인 태도에 공연 담당자도 피아노를 바꿔주게 됩니다. 그리고 켄터키 주를 지나 켄터키 치킨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는 셜리 박사의 얘기를 듣고 충격받은 토니는 셜리에게 치킨의 맛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처음에 셜리는 맨손으로 치킨을 잡고 먹는다는 걸 꺼려하지만 한입 맛을 보고 치킨의 맛에 빠지게 됩니다. 셜리 박사도 글쓰기 실력이 엉망인 토니를 위해 대신해서 아내의 편지를 써줍니다. 이렇게 서로 상반 댄 성격을 가진 둘은 가까워지게 됩니다.
# 시대의 편견과 차별
하지만 남부지역은 인종차별이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셜리 박사는 바에 들어갔다가 백인 건달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공영을 한 저택에서는 화장실을 사용할수도 없었습니다. 셜리 박사는 분노의 감정을 억누르고 이에도 매우 신사답게 대처합니다. 하지만 토니는 그런 취급을 받는대도 어떻게 참을 수 있냐며 셜리 박사의 행동을 이해하지를 못합니다. 셜리 박사는 남부 투어를 통해 인종 차별의 벽을 깨고 싶었다고 그에게 투어의 취지를 얘기해 줍니다. 어느 날 그 둘은 운전 중 경찰의 불시검문을 받습니다. 그 백인 경찰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이탈리아 이민자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합니다. 토니는 참지 못하고 경찰을 폭행하고 유치장에 갇히게 됩니다. 과연 그 둘은 무사히 8주간의 남부 투어를 끝낼 수 있게 될까요?
충분히 백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답니도 않고, 충분히 남자답지도 않다면 그럼 난 뭐죠?
# 나의 리뷰
그린북은 실화를 각색한 영화라고 합니다. 그린북의 뜻은 흑인들만 갈수 있는 숙소와 음식점을 정리한 책이라고 합니다.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대의 인종차별적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조용하고 잔잔한 드라마이며, 그 잔잔함 속에 토니와 셜리 박사의 갈등과 우정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는 자극적인 장면과 내용 없이도 보는 내내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어줍니다. 백인처럼 살아온 흑인과 흑인처럼 살아온 백인의 만남을 통해 서로가 경험하지 못했던 삶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 많은 갈등이 발생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고난을 함께 헤쳐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대의 편견을 깬 두 남자의 우정을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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