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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블라인드 사이드 : 빅 마이크에게 찾아온 가족

by 후바이 2022. 4. 21.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09

 

감독 : 존 리 행콕

출연 : 산드라 블록(리앤 투오이), 릴리 콜린스(콜린스 투오이), 퀸튼 아론(마이클 오어)

 

출처 : 구글 블라인드 사이드

 

# 덩치는 크지만 마음이 여린 빅 마이크

마이클 오어의 별명은 빅 마이크입니다.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큰 덩치를 가지고 있오 위협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마이클의 아버지는 가출하고, 어머니는 마약에 중독되어 기댈 곳이 없습니다. 고아처럼 살아가던 그는 여러 위탁 가정을 떠돌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큰 덩치로 인해 그를 반겨주는 가정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큰 덩치 덕분에 고등학교 미식축구 코치의 눈에 들게 되었고, 아무나 갈 수 없는 사립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규정상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미식축구 활동을 할 수 없었기에 어렵게 들어간 학교에서 겉돌게 됩니다.

 

# 겉모습은 차갑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리앤 

어느 날 노숙을 하기 위해 체육관으로 향하는 마이클을 리앤이 발견합니다. 리앤은 마이클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에게 갈 곳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마이클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리앤은 마이클을 집에서 재워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또래의 딸과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 처음에 가족들은 마이클을 경계했지만 그를 반겨주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하룻밤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본인이 머문 자리를 깔끔하게 치우고 가려는 마이클을 보며 가족들은 추수감사절이니 저녁을 함께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 식사를 계기로 마이클은 리앤의 가족과 함께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빅 마이크

마이클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리앤 가족은 마이클에게 방과 침대를 선물합니다. 처음으로 침대를 가져본 마이클은 눈물을 흘리며 리앤 가족에게 더욱 고마워하고, 이를 본 리앤은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리앤과 리앤 가족들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클 가족처럼 대해줬습니다. 그와 계속 같이 지낼 수 있도록 법원에도 찾아가고, 미식축구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개인 교사도 고용합니다. 하지만 뛰어난 신체적 조건을 가졌음에도 마이클은 미식축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앤은 마이클에게 차를 선물하고, 기념으로 리앤의 아들과 드라이브를 나가게 됩니다. 운전 중 갑작스러운 사고가 났고, 마이클은 사고의 순간에 온몸으로 리앤의 아들을 보호합니다. 마이클은 다른 부분은 부족하지만 보호본능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를 본 리앤은 미식축구를 할 때도 팀원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지키라고 말합니다. 그 뒤로 마이클을 대적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고, 여러 대학의 미식축구팀에서 그를 스카우트하기 줄을 서게 됩니다. 마이클은 리앤 부부가 졸업한 대학의 미식축구팀에 진학을 희망 하지만, 행복함도 잠시 리앤 부부가 그를 모교 미식축구팀에 넣기 위해 마이클을 이용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됩니다. 누구보다 힘든 생활을 해온 마이클은 앞으로 행복하게 리앤 가족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당신은 그 애의 삶을 바꿨어요.
아니요. 그 애가 제 인생을 바꿔요.

# 나의 리뷰

블라인드 사이드는 마이클 오어라는 미식축구 선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화 영화입니다. 리앤 가족같이 낯선 이를 품어주는 이가 있다는 것도 놀라우며, 또 그들의 사랑을 받아 훌륭한 미식축구 선수가 된 마이클 오어도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로 보여집니다. 여기서 리앤을 연기한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영화 초기 산드라 블록은 본인의 연기를 만족해하지 못해 중도 하차까지 고민했었다고 합니다. 마이클 오어를 연기한 퀸트 아론 역시 배우 출신은 아니며, 경비원 신분이었다고 합니다. 오디션을 보러 온 그는 배역에서 떨어지면 촬영장에서 경비원으로라도 써달라고 일화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극적인 장면이나, 자극적인 내용은 없지만 마이클과 리앤 가족의 행복한 삶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됩니다. 상막하고 메마른 현대 사회에 단비 같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실화이기에 마음이 더 따뜻해지만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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