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맨 The family Man, 2000
감독 : 브렛 래트너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잭 캠벨), 티라 레오니(케이트 레이놀즈), 돈 치들(캐쉬)
#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 전문가
잭 캠벨은 월스트리트에서 손에 꼽히는 최고의 투자 전문가입니다. 뉴욕의 의리의리 한 팬트하우스에서 살며 패라리를 타고 최고급 정장으로 가득 찬 드레스룸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잭도 자기 자신의 삶은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모든 사람들은 가족을 만나러 갔지만, 잭은 홀로 늦게까지 일하다 퇴근길 작은 가게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때 캐쉬라는 불량한 청년이 복권을 당첨금으로 바꿔달라고 점원에게 요구했지만, 점원은 그 복권을 믿지 않으며 당첨금 지급을 거부합니다. 화가 난 캐쉬는 총을 들이밀며 협박하자, 잭은 사업가의 처세술을 발휘해 그 복권을 자기에게 당첨금 보다 싸게 팔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면 자기도 싸게 사서 이익이고, 청년도 바로 현금이 생기기 때문에 모두에게 좋은 조건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캐쉬는 총을 내려놓고 웃으며 복권을 잭에게 넘기고 돌아갑니다.
# 최악의 크리스마스 아침
크리스마스 아침, 캐럴에 눈을 떠보니 낯선 곳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처음 보는 방에 처음 보는 이불 그리고 옛 여자 친구였던 케이트가 그의 옆에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아이와 강아지가 방으로 뛰어 들어오니다. 잭은 소스라치게 놀라과, 낯선 집을 벗어나 원래 본인의 집인 뉴욕의 팬트하우스로 급하게 출발합니다. 하지만 아파트 직원은 그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잭은 문전박대 당하게 됩니다. 잭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낀 순간 자신의 페라리를 타고 나타난 캐쉬를 만나게 됩니다. 캐쉬는 어제 당신이 가게에서 한 행동 덕분에 윗분들이 감동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주었다고 설명합니다. 잭은 이전의 삶을 다시 돌려달라고 말하지만 캐쉬는 그를 두고 떠나버립니다. 잭은 할 수 없이 아침에 일어났던 낯선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 아빠가 이상해
잭은 13년 전 케이트와 헤어진 사이입니다. 대학시절 영국의 한 은행에 인턴으로 뽑혀 그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케이트는 여기서 헤어지면 영영 헤어질 것 같다며 가지 말라고 말하지만, 잭은 케이트를 뒤로 두고 영국으로 떠나고 맙니다. 그렇게 13년이 흘렀고 크리스마스 아침 낯선 집에서 케이트를 다시 만나게 된 것입니다.
뉴저지 교외에 위치한 집에 돌아온 그를 맞이한 건 잔뜩 화가 난 케이트입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말도 없이 갑자기 나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라며 그를 맞아줍니다. 하지만 잭은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고 낯설고 불만스럽기만 합니다. 둘째 아이의 기저귀도 갈아주어야 하고, 타이어 영업을 하는 본인의 모습이 초라하기 짝이 없어 보였습니다. 케이트는 최고의 로스쿨을 나왔으면서도 비영리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매우 심란했지만 잭은 점점 이 상황에 적응해 갔고, 원래의 사업가 기질을 발휘해 타이어 가게 매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케이트를 다시 사랑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전 회사의 화장이 타이어 가게를 우연하게 방문하게 되고, 그 기회를 살려 잭은 본인은 지식을 뽐냅니다. 회장은 잭의 잠재성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하게 됩니다. 이전 삶과 같이 높은 사회적 지위와 좋은 아파트에서 살게될 기회를 얻게 됐지만, 케이트는 지금까지 추억이 담긴 집을 떠나고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 도시에서 살게 되는것을 반대합니다. 잭은 처음에 이해할 수 없었지만 결국 '우리'를 선택하겠다고 하며 스카웃 제의를 거절하게 됩니다. 잭은 과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을까요?
난 우리가 함께인 모습을 봤어. 그래서 난 '우리'를 택할래
# 나의 리뷰
영화 패밀리 맨은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입니다. 저에게는 나 홀로 집에 다음으로 떠오르는 크리스마스 영화이며,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보게 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영화입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가족의 사랑을 대체할 수 없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도 내 주변에 아무도 없는 삶이라면 공허함 뿐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내가 아닌 우리를 선택했을 때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 크리스마스에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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