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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세븐 : 7대 죄악

by 후바이 2022. 5. 2.

세븐

Seven, 1995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브래드 피트(데이빗 밀스), 모건 프리먼(윌리엄 소머셋), 기네스 팰트로(트레이시 밀스), 케빈 스페이시(존 도)

 

세븐의 마지막 명장면
출처 : 구글 세븐

 

데이빗 핀처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출연진만 보더라도 당시 헐리우드의 화려한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탄한 연기와 잘짜여진 스토리는 최근의 영화들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는 명작입니다. 내용은 칙칙하고 음침한 배경의 도시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게 됩니다. 연쇄 살인은 단테의 신곡에서 나오는 7대 죄악을 모티브로 삼아 발생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은퇴를 7일 남긴 형사와 새로 전근 온 신참 형사 둘이 그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베테랑 형사와 신참 형사

윌리엄은 은퇴를 7일 남긴 베테랑 형사입니다. 강력계에 계속 몸을 담고 있었으며, 그러한 사건들로 점차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데이빗은 형기 왕성한 신참 형사입니다. 승진을 위해 윌리엄이 있는 범죄가 많은 지역으로 자원에 전근을 오게 됩니다. 그러던 중 그들 앞에 기이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윌리엄은 베테랑답게 현장의 흔적들을 단서로 이 살인이 단테의 서곡과 관련이 있는 연쇄 살인인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 7가지 죄악

1. 식탐

비만의 한 남자가 배가 터질만큼 스파게티를 먹고 죽게 됩니다. 식탁 위 스파게티에 코를 박고 있었고, 강압적으로 음식을 먹었다는 흔적을 찾게 됩니다.

 

2. 탐욕

변호사는 스스로 자신의 살 1파운드를 도려냅니다. 그 살을 저울에 달고 과다 출혈로 사망합니다. 

 

3. 나태

1년 동안 침대에 묶여 감금된 상태의 마약 유통업자를 찾아냅니다. 사망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카메라 플래시에 의해 쇼크로 사망할 정도로 쇄약 한 상태였습니다.

 

4. 색욕

30cm에 가까운 칼날이 달린 인공 성기에 의해 살해당한 매춘부가 발견됩니다.

 

5. 교만

코가 잘린 미녀가 발견됩니다. 흉축한 얼굴로 살아가게 될지 아니면 자살할 건인지 택하게 되고, 결국 자살을 선택합니다.

 

# 범인의 자백

한편 데이빗의 아내인 트레이시는 임신을 하게 된 것을 알게 되지만, 이런 도시에서 아이를 키워도 될지 고민하게 됩니다. 혹시라도 아이기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이 사실을 잠시 숨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범인인 존이 온몸에 피를 묻힌 채 자수합니다. 5개의 죄악과 5개의 사망자가 나온 상태였는데, 그는 2명의 시체가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며 자수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조건이 데이빗과 윌리엄과 본인 단 셋이 그곳에 가야 한다고 말하게 됩니다.

 

 

 

아래는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6. 질투

데이빗과 윌리엄은 범인을 따라 황량한 벌판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택배차량이 한대 도착하고 소포 상자를 건네줍니다. 윌리엄은 두려운 마음에 소포 상자를 열어봅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데이빗 아내인 트레이시의 머리가 담겨있었습니다. 범인은 데이빗의 화목한 삶에 질투심을 느꼈고, 그래서 트레이시를 죽였다고 고백합니다. 분노한 데이빗은 그를 죽이려고 하고, 윌리엄을 이를 말리지만, 범인은 데이빗을 계속 도발합니다. 범인은 그녀가 임신한 걸 알고 있었냐고 묻고, 분노와 슬픔을 참자 못한 데이빗은 결국 방아쇠를 당기게 됩니다. 결국 범인 스스로가 6번째 희생자가 되고 맙니다.

 

7. 분노

데이빗은 가족을 잃고, 삶의 목적도 잃게 됩니다. 결국 범인을 죽인 죄로 경찰에 체포되고 맙니다. 그렇게 7번째 희생자가 되고 맙니다.

 

 

모두가 나를 잊어도 너는 평생 나를 기억하게 될 거야

# 나의 리뷰

식탐, 탐욕, 나태, 색욕, 교만, 시기, 분노는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인간의 7가지 죄악입니다. 케빈 스페이시의 소름 끼치는 연쇄 살인마 연기와 브래드 피트의 마지막 장면은 이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도 기억하는 명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데이빗 핀처를 명감독으로 널리 알리게 해 준 영화입니다. 에일리언 3의 실패 이후 세븐이라는 영화로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4년 뒤 브래드 피트와 한번 더 호흡을 맞춘 파이트 클럽으로 할리우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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