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랑 2분기 인도량 발표 (25.4만 대, 전분기 대비 18% 감소)
테슬라의 2분기 생산량과 인도량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에 258,580대를 생산하였고, 이중 254,695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 5만 대가량 늘었지만,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5만 대가 줄어 중국 상하이 봉쇄의 악영향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번 글을 통해 세부 인도량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2분기 실적 분석과 전문가 의견
테슬라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상하이 봉쇄로 약 2달간 기가 상하이의 가동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 약 31만 대를 생산하며 8분기 연속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해 나갔는데, 물량의 상당 부분을 대응했던 기가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실적 타격은 불가피했습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일론 머스크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도량은 애널리스트의 예측과 유사한 25.8만 대 수준이었고, 이는 약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실적입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인도량 발표 전 25만대를 기준으로 테슬라의 투자 의견이 갈릴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는데, 25만 대를 넘은 인도량을 보였기에 선방을 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6월 막판 기가 상하이의 재개와 신규 공장인 기가 베를린, 기가 텍사스의 가동률이 올라가며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달성하였다는 것입니다.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도 2분기 실적보다는 6월 최고 생산량을 달성했다는 점을 감동했습니다. 만약 기가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되지 않았더라면, 트로이 테슬라이크는 34.2만 대 정도 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사들은 테슬라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18% 하락하였으며, 성장성이 둔화되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2분기 자동차 기업별 실적을 확인해 보면, 작년 동분기 대비 포르쉐를 제외하고는 모두 크게 하락한 상황입니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만 53%의 성장을 보이며, 다른 기업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실적을 보여준 상황입니다. 즉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이 24% 줄었지만, 테슬라 혼자 53%가 상승한 것입니다.
테슬라 2분기 실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기가 상하이의 봉쇄는 테슬라의 내부적인 문제가 아닌, 외부적 문제로 인한 실적 하락이기에 장기적인 투자의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이번 2분기는 테슬라에게도 투자자에게도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였지만, 6월에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달성하였기에 3분기의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기가 베를린과 텍사스의 생산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코로나로 인한 재봉쇄나 중국의 지역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이 점차 올라간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가 아닌 다른 자동차 회사였다면 실적이 어땠을지와 기가 상하이가 봉쇄가 안되었다면 테슬라의 이번 실적이 어땠을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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