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EAP(향상된 오토파일럿) 도입과 수익 전망

테슬라 EAP(향상된 오토파일럿) 도입과 앞으로의 수익 전망

테슬라가 EAP(Enhanced Autopilot)를 3년 만에 재출시하였습니다. FSD(Full Self Driving)의 50% 수준으로 자동차선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이 기능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기존의 오토파일럿과 EAP, FSD 3가지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고,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판매로 돈을 버는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걸 다시 한번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EAP에 대한 세부 내용과 이를 통한 테슬라의 수익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향상된 오토파일러, EAP(Enhanced Autopilot)

EAP는 국내 기준 약 450만 원으로 기존 FSD가 900만 원인데 비해 50% 낮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지원 기능은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과,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스마트 차량 호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FSD에서 제공하는 시내 자동 주행과 교통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제어를 제외한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으며, 시내 주행을 제외하고 고속도로에 한해 사용 가능한 FSD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 : 고속도로 진입부터 진출까지 자동 차선 변경, 차량 추월, 오토스티어 등 기능 제공
• 자동 차선 변경 : 고속도로 주행 중 저속 주행 차량 추월 및 차선 합류 기능 제공
• 자동 주차 : 평행 주차, 수직 주차 기능 제공
• 스마트 차량 호출 (Smart Summon) : 주차된 차량을 운전자 있는 곳까지 호출 기능 제공
• 제외 기능 (FSD에서만 제공) : 시내 자동 주행, 교통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제어

 

EAP 도입을 통한 테슬라 수익 전망

3년 전 중단 된 EAP가 뉴질랜드, 호주, 한국, 싱가포르에 다시 도입되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FSD 베타 서비스가 제공되어 그 기능을 100%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다른 국가에서의 FSD 옵션 선택은 매우 낮은 비율이었습니다. EAP 도입은 기존 FSD 가격에 부담을 느낀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Trev Page라는 Model3 Owners 블로그의 창립자가 트위터를 통해 일부 국가에만 서비스되는 EAP에 대해 확대해 달라는 메시지를 일론 머스크에 보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OK라는 답변을 달았고, 조만간 더 많은 지역에 확대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차량을 한 대 팔았을 때 회사별 영업이익이 포르쉐가 2,069만원, 메르세데스 벤츠가 370만원, BMW가 278만원, 도요타가 272만원, 아우디가 203만원, GM이 159만원, 기아차가 79만워, 현대차가 64만원, 폭스바겐이 25만원이라고 합니다. 테슬라는 EAP가 성공적으로 판매될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당 영업이익을 앞서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국가별 EAP 사용이 확대되어 자율주행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별 FSD 베타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면, FSD 판매로 연결되어 더 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래에는 자동차 수익의 1/3이 소프트웨어 서비스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현재 애플이 아이폰 판매뿐만 아니라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큰 수익을 내는 것처럼 자동차 시장도 그렇게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판매를 통해 수익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할 것입니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이를 따라 하려고 하고 있지만, 실제로 차량 구입 후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구매하는 경우는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향후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판매만으로 대다수의 자동차 기업의 영업 이익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되며, 자동차 제조 회사가 아닌 소프트웨어 회사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 TREV PAGE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