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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미국증시 바닥 신호와 대응 방법

by 후바이 2022. 5. 28.

끝없이 추락하는 미국 증시와 바닥 신호

최근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밤잠을 못 이루는 서학 개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20%가 하락한 약세장에 사실상 진입했다고 볼 수 있으나, 사실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더 크게 하락했기에 약세장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보다 미국 증시가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상황인데, 이번 글을 통해 미국 증시의 바닥 신호를 어떻게 확인할지 알아보고, 장기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500 1년간 증시 현황
출처 : 구글 S&P500

미국 증시의 끝없는 하락

최근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미국 증시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하였으며, S&P500 지수도 20%가량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 8주간의 연속 하락이며, 1923년 이후 100년 만에 발생한 최장 하락이라고 합니다. 지수의 하락이 저 정도면 개별 종목의 주가 하락은 더 처참한 상황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테슬라는 600달러가 위태로운 상황이며, 애플 역시 20% 이상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하락에도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약세장에는 진입하였지만, 패닉장은 오지 안았으며, 진정한 패닉 셀은 올 가을쯤 찾아온다는 예상이 많은 상황입니다. 일부 투자 전문가들은 올해 가을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75% 하락하고, S&P500 지수는 45% 하락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제러미 그랜섬은 CNBC에 출현해 S&P500이 추가로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하였고,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를 정확히 예견한 마이클 버리 역시 2022년 미국 증시는 추락하는 비행기 같을 것이라고 비유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현금을 확보한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증시의 하락장에서 본격 매수 활동을 시작해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분기 투자보고서 13F에 따르면 올 1분기 415억 달러를 순매입했으며, 이는 2008년 최대 매입 규모라고 합니다. 워렌 버핏은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사라는 투자 철학을 실천에 옮긴 것으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바닥 징후

  • 공포지수 VIX 40을 넘어설 때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VIX(변동성지수)가 40을 넘어야 마지막 패닐 셀로 본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현재는 30 정도를 보이고 있으며, 닷컴 버블 시기에는 40, 금융위기 시기에는 80을 넘어서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큰 하락장에서는 VIX 지수가 40을 넘었기에 투자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 200일 이동평균 위의 종목의 비율이 20% 이하일 때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는 종목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최근 그 비율이 28%로 떨어져 점차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 주식담보대출이 급격히 감소할 때

주식담보대출이 급격이 감소할 때 바닥에 가까워지는 신호로 본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약 10% 감소 수준이 그 수치로 제시되고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장기적 미국 주식 대응 방법 (개인적 의견)

미국 증시의 끝없는 하락으로 많은 서학 개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반짝 반등으로 하락이 끝났다는 의견도 있으나, 속으면 안 된다는 의견이 더 강한 상황입니다. 사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는 모두가 예상했지만, 그 하락폭과 기간이 예상을 넘어서 최악의 시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닷컴 버블, 금융위기, 코로나 사태 당시에도 사람들은 세계가 망한 것처럼 주식을 팔고 도망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시기를 이겨낸 기업들은 더 견고한 성장과 실적을 보이며, 주가는 더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지난 차트를 돌아보면 그때 다시 오를걸 알면서도 왜 사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는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회사의 가격이 어제보다 더 싸졌다면, 기분 좋게 추가로 구매해 보유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좋아하는 회사란 내가 충분히 공부하고, 경험해 본 결과 5년 뒤 10년 뒤에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확실한 기업을 말합니다. 예로 10년 뒤 아이폰의 가격이 지금보다 싸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고, 10년 뒤에도 아이폰을 사람들은 줄 서서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한다면, 지금의 하락 시기가 매우 매력적인 매수 포인트라고 생각되실 겁니다. 회사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면 S&P500이나, 나스닥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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